‘4안타→타율 1위’ 이정후, 홍원기 감독 “타율은 관리보다 꾸준히 나가는게 좋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26 11: 49

“타율 경쟁을 할 때는 기다리기 보다는 쌓아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타격왕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지난 25일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6-12로 패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강백호(KT)를 제치고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홍원기 감독은 “타이틀 경쟁을 한다는 것은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한다. 이정후(타율), 요키시(다승), 김혜성(도루)이 모두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지만 두 가지가 맞물리면 좀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제 경기도 점수차가 벌어져 수비 때 이정후를 교체해줄까 고민했지만 9회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오기 때문에 그대로 내보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타이틀이 걸려있으면 경기에 따라서 휴식을 주거나 교체줘야 할 상황도 나오겠지만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타율 경쟁을 할 때는 기다리기 보다는 쌓아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안타를 2개 쳤다고 해서 교체를 하며 관리를 하는 것보다는 세 번째 타석에 나가서 치는 것이 타격감이나 경쟁심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며 이정후를 꾸준히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3할6푼4리(365타수 133안타)를 기록중이다. 2위 강백호는 3할5푼9리(412타수 148안타)로 이정후를 추격중이다. 두 선수 모두 타율 타이틀은 이번이 첫 도전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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