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24)가 데뷔 턱을 냈다.
다카하시는 26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커피와 도너츠를 선물했다.
다카하시는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데뷔전을 치렀다. 큰 타구들을 잡아준 야수들의 수비 지원도 무실점 투구에 큰 힘이 되었다.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고, 야수들이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이날 데뷔 턱을 쏘았다.
마음 씀씀이가 다른 외국인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일본인 3세로 동양적인 집단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한 깜찍 이벤트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첫 등판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가진 모든 구종, 나쁘지 않는 제구로 스트라이크 잡았다. 다음에는 85~90구 정도 던진다. 투구수 조절까지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첫 피칭을 평가했다.
이어 "적응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자가격리 중 영상통화로 이야기를 했다. 이번 기회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준비 자세를 보면 열심히 한다. 팀에 잘 녹아든다. 오늘 선수와 도너츠를 돌렸다. 이런 작은 이벤트 보면 잘 녹아들려고 노력한다. 너무 안먹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