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삼성)의 슈퍼 캐치에 양팀 사령탑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헌곤은 지난 25일 대구 NC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1사 1루서 대타 노진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 캐치했다. 덕아웃에 있던 선발 원태인은 박수 갈채를 보냈고 마운드에 선 오승환도 씩 웃었다.
이날 개인 통산 33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330세이브를 달성하기 까지 분명한 건 야수들이 저를 세이브해줬다고 본다. 오늘도 김헌곤이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선수들을 믿고 하는 거다. 이기면 이길수록 그런 믿음이 생긴다”고 고마워 했다.
![[사진] 방송 중계 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6/202109261320775788_614ff5516b56b.png)
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소 장타 이상의 비거리였다. 김헌곤이 최근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포지션과 타순을 가리지 않고 아주 잘해주고 있는 고마운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상대가 좋은 수비를 했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거나 안타가 됐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