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보다 안타가 먼저" 로맥에 보낸 사령탑의 메시지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9.26 14: 06

"홈런보다 안타가 먼저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팀 타격이 좋아진 비결을 설명하면서 홈런보다 안타가 먼저라는 지론을 설파했다. 장타를 노리는 것 보다는 안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SSG는 9월 팀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 롯데와 함께 당당히 공동 1위를 자랑하고 있다. 9월 홈런도 24개를 터트려 NC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안타 생산량이 부쩍 늘었다. 득점력도 2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보다는 공격으로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SSG 원더스 내야수 제이미 로맥./OSEN DB

김 감독은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우리 팀의 최근 타율이 좋은 것은 갑자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타율이 안좋은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장타보다는 안타가 많이 나오다보니 타석타석마다 자신감들이 생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좋아진 것은 (최)지훈의 영향도 크다. 많이 살아나간다. 중심타자들은 사이클 갖고 있어 안좋으면 곧 돌아온다. (한)유섬 영향도 크다. 최근 타율 많이 올라갔다. 중간중간 새 얼굴도 보였는데, 정범이는 매 경기 나가면 안타 생산하고 있다"고 상승세에 오른 선수들을 언급했다.
아울러 목이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진 제이미 로맥에게도 뼈있는 말도 빼놓치 않다. "장타는 어느 정도 타격 컨디션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안타가 먼저이다. 홈런이 먼저는 아니다"고 로맥의 공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맥은 올해 20홈런을 터트렸지만 타율 2할2푼9리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1할7푼9리, 출루율도 3할4푼3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이 먼저가 아니라는 점은 로맥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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