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조가 먼저" '홍천기' 안효섭X김유정X공명, 본격 삼각관계의 서막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9.28 06: 49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 공명의 삼각관계가 본격 시작을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는 홍천기(김유정 분)를 둘러싼 하람(안효섭 분)과 양명대군(공명 분)의 묘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매죽헌화회가 끝나고 마무리를 하던 도중 홍천기의 아버지 홍은오(최광일 분)는 주향대군(곽시양 분)을 보고는 마왕을 떠올리며 붓을 집어던졌다. 붓에 있던 먹이 얼굴과 옷에 튄 주향대군은 분노했고, 홍천기는 아버지 대신 자신이 벌을 받겠다고 엎드렸다. 

이에 양명대군이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며 말렸지만 주향대군은 처신을 똑바로 하라며 더욱 화를 냈다. 주향대군은 홍천기의 손목으로 죗값을 대신하려 했지만 보다 못한 하람이 나서 미천한 화공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며 무엇이든 내놓겠다고 말해 상황을 수습했다.
매죽헌화회 장원을 차지한 홍천기의 그림을 본 성조(조성하 분)는 만족스러워 했고, 양명대군은 홍천기의 실력을 칭찬하며 고화원의 들일 것을 제안했다. 양명대군은 하람에게 홍천기와 많이 친하냐고 물으며 "내 그녀에게 화공으로써 흥미가 생겼다"고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약을 구하지 못한 홍천기는 아버지를 혼자 둘 수 없다며 고화원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들은 양명대군은 직접 홍천기를 찾아가 자신이 홍천기의 아버지를 보살피겠다고 말하며 고화원에 들어오라고 설득했다. 양명대군이 아버지의 약까지 구해준 것을 알게 되자 홍천기는 고화원에 들어갈 결심을 세웠다.
홍천기는 양명의 집으로 향하던 길에 삼신할매(문숙 분)를 만났고, 삼신할매는 홍천기의 그림에 신묘한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홍천기는 양명의 집을 가려고 했지만 걸어도 걸어도 한 곳으로 자꾸 돌아왔다. 이상하게 여긴 홍천기는 그 집 안으로 들어갔고, 그 집은 하람의 집이었다.
홍천기는 마침 잘 됐다며 하람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홍천기는 자신을 모른 척 하는 하람에게 "사정은 모르지만 지켜줄거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이 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거다. 언젠가 살아가면서 또 다시 약조를 지킬 수 없을 만큼 힘든 날이 오면 그때 선비님을 믿고 기다렸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말라"고 위로했다.
양명대군의 집으로 향하던 길 비가 쏟아졌고, 양명대군이 나타나 홍천기에게 두루마기를 씌워주며 함께 걸었다. 홍천기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양명대군은 아예 홍천기를 업고 길을 걸었다. 자신에게 왜 잘해주냐는 홍천기의 말에 양명대군은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아파서"라고 답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때 앞에 우산을 쓴 하람이 등장했고, 하람은 홍천기를 업은 양명대군에게 "송구합니다 대군. 저와의 약조가 먼저였다"고 말하며 삼각관계의 서막을 올렸다.
이처럼 세 사람의 마음이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한 가운데 과연 러브라인의 행방은 어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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