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감독 "전화번호 유출 피해자에 죄송...끝까지 책임질 것"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28 12: 33

(인터뷰②에 이어) '오징어 게임' 감독이 전화번호 및 계좌번호 유출 논란을 해명헀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근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호평과 달리 국내에서는 잡음이 일기도 했다. 극 중 서바이벌 게임에 초대하는 명함에 적힌 8자리 번호에 '010'만 붙이며 실제 존재하는 번호로 연결됐기 때문. 이에 실제 번호 주인은 하루 4000건이 넘는 전화를 받는 등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극 중 등장하는 계좌번호 또한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동혁 감독은 "명함 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썼는데 '010’이 붙으면 자동으로 걸린다고 생각하는 걸 제작진이 예상하지 못했다. 끝까지 제대로 체크 못한 점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다시 한번 피해 입은 분들께는 죄송하다. 제작진이 제대로 된 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계좌번호에 대해서는 "제작진 중 한 친구의 번호를 연출부에서 동의를 받아 사용했다. 지금 그 친구 계좌에 456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라. 그 번호는 협의를 하고 쓴 건데 무슨 일이 더 생길지 몰라서 계좌도 제작진이 정리하는 식으로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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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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