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 한 강백호의 ‘심오한 방망이 비교분석’[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09.28 16: 16

‘타격 천재’ KT 강백호가 부진 탈출을 향해 심오한 방망이 비교분석에 나섰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에 나선 강백호는 더그아웃 앞 ‘남의 방망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본인의 배트를 잠시 내려둔 강백호. 타격 훈련 전 더그아웃 앞에 놓인 동료의 배트를 집어든 강백호는 길이도 재보고, 힘찬 스윙도 해보며 반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이내 본인의 방망이를 들고 타격 케이지로 향한 강백호.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아쉬움이 남았는지 다시 더그아웃 앞으로 가 방망이 두 자루를 들고 선배 배정대와 대화를 나눴다. 강백호-배정대는 방망이 세 자루를 가지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강백호는 결국 ‘남의 방망이’를 들고 헤드 끝 움푹 파인 곳까지 세세하게 살피며 부진 탈출을 향한 타격 훈련에 나섰다.
8월 중순까지 4할 타율에 도전했던 강백호. 하지만 최근 3할5푼대까지 떨어지며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타격왕, 출루율 1위 자리도 내줬다.
강백호 개인 기록은 차치하고, KT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도 강백호가 살아나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투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 타자는 사이클이 있기에 투수가 버티면 된다”고 했다.
부진 탈출을 향한 ‘타격 천재’ KT 강백호의 신중한 방망이 고르기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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