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도 얼마나 답답했겠나.”
NC 다이노스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타선은 이 기간 타율 1할9푼4리에 그치고 있다. 너나할 것 없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주장이자 4번 타자 양의지도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으로 다소 침묵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뚝뚝 떨어졌고 본연의 해결사 역할도 해주지 못하는 상황.
양의지는 이에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례적으로 바지를 걷어올린 ‘농군패션’을 하고 등장했다. 농군패션은 팀이 침체기에 있을 때, 의지를 다질 때 표현하는 방법이다. 양의지는 신인 시절 이후 해본 적이 없다는 후문.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8/202109281648775474_6152c9337bf8e.jpeg)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의 농군 패션을 보며 “젊어 보인다고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본인은 얼마나 답답 했을까 생각한다. 유니폼부터 달리 입자고 생각한 것 같다. 유니폼 바지를 올리면선 신인 때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일단 지난 한 주 전패를 당했지만 어제(27일) 하루 쉬면서 다른 흐름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한 번만 물꼬가 트이면 될 것 같은데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NC는 최정원(2루수) 전민수(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알테어(중견수) 노진혁(3루수) 강진성(1루수) 박대온(포수) 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