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타율 1할대…차갑게 식은 KT 타선, 베테랑 듀오 믿는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28 16: 56

베테랑 듀오 유한준(40), 박경수(37)가 차갑게 식은 KT 타선을 깨울 수 있을까.
지난 22일 광주 KIA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KT 타선. 22일 2득점을 시작으로 23일 한화전에서 3득점, 24일 다시 한화를 만나 1득점에 그쳤고, 주말 LG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했다.
이 기간 팀 성적은 1승 1무 3패,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인 1할6푼3리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1위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2위 삼성과의 승차도 4경기로 좁혀진 상황.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좌)와 외야수 유한준 / OSEN DB

그러나 사령탑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28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5할 승률에서 마이너스를 한 것이다. 지금까지 기존 선수들이 실력 이상을 발휘했고, 백업 선수들도 모두 잘해줬다. 주전이 거의 빠진 상태서 이렇게까지 해준 것”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KT는 최근 베테랑 듀오 박경수, 유한준이 모두 부상을 털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박경수는 수비, 주루가 힘들지만 대타 기용이 가능하며, 전날 1군에 등록된 유한준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이 감독 부임 후 유한준, 박경수의 한방으로 종종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
이 감독은 “유한준 상태가 괜찮다. 오늘 선발로 나간다”며 “그 동안 잘 버텨왔는데 이제 (유)한준이랑 (박)경수가 들어왔다. 잘 극복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베테랑 듀오를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KT는 이날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배정대(중견수)-허도환(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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