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율 1위? 신경 쓸 겨를이…" 5위 싸움에 집중한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28 17: 43

"솔직히 개인 타이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정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말이다. 이정후는 후반기 20경기에서 73타수 35안타 타율 4할7푼9리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1위(.371)로 올라섰다. 이 부문 2위인 KT 강백호(.357)와도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5위 싸움으로 바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개인 기록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지난주 3승2패1무를 거둔 키움은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6위 SSG에 1.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단계. 

키움 이정후(왼쪽)가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엑서 홍원기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OSEN DB

5위 지키기에 있어 이정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올림픽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팀에 더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 팀 성적이 제일 우선이긴 하지만 이정후가 어린 나이에 타이틀을 갖는다면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 송성문(3루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김혜성(2루수) 윌 크레익(1루수) 임지열(좌익수) 김주형(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 지난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선발 제외된 박병호와 김혜성이 라인업에 복귀했다. 
홍 감독은 "박병호가 이번주부터 정상 출장한다. 아프지 않은 몸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 박병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 자체가 다르다. 후반기 모든 경기가 중요한데 박병호가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김혜성도 잔부상 속에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 토요일(25일 롯데전) 사구 여파가 커서 염려했지만 오늘부터 정상 출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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