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을 때 메시지, 더 힘이 된다" 이동욱 감독이 문자를 보내는 이유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9.29 13: 03

“안 좋을 때의 메시지가 더 힘이 된다는 것을 느껴봤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28일) 경기에서 NC는 KIA를 10-9로 꺾고 8연패를 탈출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강진성의 만루포가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OSEN DB

강진성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SNS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내용이었고 큰 힘이 됐다. 무조건 대차게 돌리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이동욱 감독은 투수 송명기에게 “실패가 아니고 성장하는 단계”라고 전하면서 송명기를 다독였고 지난해 한뼘 더 성장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강진성 역시 비슷하게 선수의 동기부여와 의욕을 북돋웠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와 코치를 하면서 많이 느꼈고, 전임 감독님(김경문 감독)께서도 이런 방법으로 선수단을 잘 이끄셨다”라면서 “잘 했을 때는 메시지를 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좋을 때의 말 한마디, 메시지 하나가 더 힘이 된다는 것을 많이 느껴봤고 지켜봤기 때문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8연패 기간 동안 8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전날 폭발하며 10득점을 뽑아냈다. 그는 “1회에 물꼬를 트면서 경기가 풀렸다. 처음이 중요했다”라며 “1회말 1사 만루에서 알테어가 삼진을 당했지만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그 이후에는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덜어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NC는 최정원(2루수) 전민수(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노진혁(3루수) 알테어(중견수) 강진성(1루수) 김태군(포수) 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