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터뷰 당일 득남 소식까지 전한 그는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해수는 29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터뷰에서 “섹시하고 미중년이라는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현실적으로 연기한다는 칭찬도 좋았지만 중년의 섹시가 느껴진다는 말이 참 듣기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흥행 소식과 함께 득남 소식을 함께 전했다. 박해수는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아이의 탄생에 대한 것도 전세계적인 축복을 받게 됐다. 인터뷰 하기 전에 아내에게도 전세계적인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와 동시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박해수는 “시작부터 좋은 작품들로 넷플릭스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운명 같다. 보너스라도 주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해수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글로벌 인기를 예상한 점이 있다. 한국적인 놀이 였지만 인간이 공감할 수 있는 면들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임이라는 극단적인 소재도 있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잘 될 것일지는 몰랐다. 외국에 계신 분들도 연락을 많이 해줘서 인기를 실감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을 선택한 것은 시나리오의 덕분이었다. 박해수는 “감독님의 시나리오와 소재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시나리오 상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가 흥미로웠다.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나 그는 조상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박해수는 “작품을 할 때는 조상우 캐릭터와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연기를 안하는 것처럼 선택을 쉬워질때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작품이 끝나니까 성기훈과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박해수는 함께 호흡한 배우들은 물론 이정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박해수는 “캐릭터들 전부가 캐릭터로 사니까 힘들어서 서로에게 기댔다. 이정재가 중심에서 빨리 다가와주고 편하게 접근해줬다. 이정재는 남자 배우들에게 로망 같은 배우여서 함께 연기해서 영광이었다. 이정재 집에 가서 와인도 마시고 대화도 많이 해준다. 연기나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도 많이 들었다. 함께해서 기뻤다”라고 표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박해수가 연기한 조상우는 죽음으로 마무리 됐다. 박해수는 “죽지 않으면 안되는 캐릭터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 감독님이 프리퀄을 만들 수 도 있고 모르는 것 아니냐. 기훈의 꿈에서라도 나오고 싶다”라고 열망을 표현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황동혁 감독 정말 만나고 싶었다. 전작의 광팬이었다. ‘남한산성’, ‘도가니’, ‘수상한 그녀’도 다 좋아했다. 여러 방면에 도전하는 감독이다. 감독님은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다. 여러가지 면이 있다. 순수한면도 있고 집중할 때 매서운 면도 있다. 잘 성장해서 계속 만나고 싶은 감독님이다. 감독님이 상우 캐릭터에 몰입해서 이야기 한다. 상우의 입장에서 합리화 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조상우의 대사도 바로 전날 까지 고민하고 수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남성 중심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박해수는 “논란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승자를 따지는 것이다. 체력과 피지컬 적인 요소가 포함 돼 있었다. 중요한 건 작품에서 게임들은 남성 여성에 관한 것이 아니고 인간에 대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심리나 반응과 판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감사함을 표현했다. 박해수는 ”사실 작품을 계속 촬영하고 있었지만 관객을 만난 건 오랜만이다. ‘오징어게임’이 나오고 반응이 왔을 때 정말 감사했다. 잘하고 있다, 틀리지 않았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배웠지만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배우는 점들이 생긴다. 41살에 배우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