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대기록 도전, 오타니…"최종전, 역사적 하루 될까" 日 주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30 08: 14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7)의 마지막 10승 도전을 두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5푼6리에 홈런 45개를 쳤고,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통틀어 3위에 올라 캔자스시티 거포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47홈런), 토론토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6홈런)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록 타율은 낮지만 홈런 생산력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도전하는 중이다. 이런 기록도 대단한 일이지만, 오타니를 향해 관심이 더 커지는 이유는 투수로 10승 달성 여부 때문이다.

[사진]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3년 만의 대기록에 한번 더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한번 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수 사냥에 성공한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의 투수 13승과 타자 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투수로 10승, 타자로 10홈런 이상 기록을 오타니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7일 에인절스 홈 경기 최종전인 시애틀전에서는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오타니의 10승 도전, 마지막 기회가 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면 오타니는 다음 달 4일, 시애틀 원정에서 선발 등판할 차례가 온다. 일단 오타니 본인과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마지막 등판 가능성에 신중하다.
매든 감독은 “어떻게든 상황을 본다. 오타니와 이야기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두 자릿수 승리, 두 자릿수 홈런을 노리는 오타니의 다음 등판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오타니가 마지막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다면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내려가게 된다. 16승을 기록 중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08)보다 낮다. 또 45홈런을 기록 중인데 아직 홈런왕 가능성도 있다. 최종전은 투타에서 역사적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