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에 잘 던졌지만 빗맞아도 안타 된다. 그게 야구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29 17: 38

롯데 서튼 감독이 28일 패전 투수가 된 김도규를 감쌌다. 
롯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LG에 2-5로 패배했다. 김도규가 6회 2-2 동점에서 올라와 1사 후 볼넷, 안타, 2루타,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서튼 감독은 29일 LG전에 앞서 김도규가 1군에 올라와 잘 하다가 최근 벽에 부딪힌 느낌이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고전했다고 보진 않는다. 앞서 키움전에서 잘 던졌다"고 언급했다. 지난 25일 키움전에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OSEN DB

서튼 감독은 "김도규는 땅볼 투수다. 어제도 땅볼 유도를 잘 했는데, 땅볼 타구가 빈 공간으로 빠져 나가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좋은 모습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2루 정면 땅볼 타구 때 2루수 안치홍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 빈 공간이 되면서 안타가 됐다. 1~2루 사이 땅볼 안타를 허용했다.(이영빈 안타), 이어 2스트라이크 이후에 배트 끝에 빗맞은 안타가 나왔다.(유강남 안타) 잘 던졌지만 운이 없었다. 그게 야구다"라고 말했다. 정타로 맞은 것은 이영빈 타구, 1루수 옆을 빠져 나갔다. 
2018년 입단한 김도규는 올해 1군에 데뷔했고, 3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질 좋은 투구를 했다. 원하는 구종을 원하는 포인트에 던졌다. 하지만 배트 끝에 빗맞아도 안타가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야구다"고 부연설명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