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생각 많이 나더라" 홍원기 감독의 솔직한 고백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29 17: 38

"조상우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홍원기 키움 감독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도쿄올림픽 후유증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전력에서 이탈한 불펜 에이스 조상우(27)의 공백을 무척 아쉬워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조상우 생각이 많이 나더라.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데도 상황이 되면 제일 강력한 카드이다 보니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키움은 전날(28일) 한화전에서 1-1 무승부로 마쳤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구원 김성진이 백용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회 1사 만루에서 김재웅이 실점 없이 막긴 했지만, 조상우가 있었더라면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남은 불펜투수가 얼마 없었다. 김재웅을 끝까지 믿고 가야 했다. 김재웅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며 "김재웅, 김성진, 김동혁 등 올해 경험을 쌓고 있는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선수들이 내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조상우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 24일 엔트리 말소된 조상우는 내달 5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홍 감독은 "빠르면 10월5일부터 복귀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것이다"며 "선수 본인이 면담에서 '큰 힘이 되겠다'고 했다. 와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송성문(3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이지영(포수) 예진원(좌익수) 김주형(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안우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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