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LAA 팀 역대 최다 184삼진 굴욕…멀어지는 홈런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30 00: 23

오타니 쇼헤이(27)가 LA 에인절스 역대 시즌 최다 184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6경기 연속 홈런 가뭄에 시달리며 홈런왕도 멀어져 간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볼넷 1개를 골라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2할5푼6리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도 2-5로 패했다. 
특히 6회 3번쨰 타석에서 시즌 184번째 삼진을 당하며 구단 역대 최다 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마크 트럼보, 2014년 마이크 트라웃의 기록과 최다 184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전체로는 조이 갈로(뉴욕 양키스·208개), 맷 채프먼(오클랜드·199개),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188개)에 이어 삼진 4위. 

[사진] 2021.09.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인절스가 시즌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는 구단 역대 최다 삼진 신기록을 세울 게 유력하다. 하지만 마냥 불명예 기록은 아니다. 중심타자로 꾸준히 출장한 만큼 삼진도 따라온 것이다. 
2013년 트럼보는 159경기 타율 2할3푼4리 34홈런 100타점 OPS .747을 기록했고, 2014년 트라웃도 157경기 타율 2할8푼7리 36홈런 111타점 OPS .939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150경기 타율 2할5푼6리 45홈런 98타점 OPS .962로 트럼보과 트라웃보다 홈런 및 타격 생산력이 더 좋다. 
그러나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시즌 45호 홈런을 끝으로 최근 6경기 연속 홈런이 침묵했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47호 홈런을 터뜨려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질주했다. 2위 블라디미리 게레로 주니어(토론토·46개)에 1개차, 오타니에 2개차로 앞서나갔다. 
[사진] 2021.09.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란히 잔여 5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의 홈런왕 등극도 점점 멀어져가는 분위기. 최근 6경기에서 고의4구 4개 포함 무려 14개의 볼넷으로 상대팀에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타격감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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