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독수리 사냥꾼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해 8월 14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5연승을 질주 중인 뷰캐넌은 30일 대구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시즌 13승째. 삼성은 한화를 6-2로 꺾었다. 오재일과 김상수는 홈런을 터뜨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뷰캐넌은 경기 후 “오늘은 특히 타자들에게 고맙다. 초반에 먼저 실점을 했는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바로 역전을 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강민호의 리드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승리를 거두는 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운드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선발 뷰캐넌이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7이닝동안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김상수와 오재일도 적재적소에서 홈런을 쳐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