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토론토, 슈어저→세인트루이스" 美 언론의 FA 행선지 예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01 05: 12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LA 다저스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래 명예의 전당행이 확실한 투수 3명의 FA 행선지를 예측했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슈어저 그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몸담고 있는 그레인키가 시즌 후 FA로 풀린다. 각자 가장 잘 어울리면서 계약이 실현 가능한 팀을 하나씩 꼽았다. 
그레인키의 행선지로 류현진이 있는 토론토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2억650만 달러 계약이 끝나는 그레인키는 선수 생활 동안 많은 돈을 벌었지만 월드시리즈 반지가 아직 없다.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 투수인 그레인키는 우승 후보 팀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오른쪽) /OSEN DB

토론토가 그레인키를 데려갈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혔다. 매체는 '그레인키는 토론토에 기술과 경험, 깊이를 가져올 수 있다. 팀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이 될지는 모르지만 우승 후보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시킬 것이다'며 '2021년 토론토 공격 화력을 감안할 때 그레인키 같은 투수가 거의 30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필요한 전력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인 토론토는 올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타자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터졌다. 마운드만 더 보강하면 내년 우승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급성장한 로비 레이가 FA로 풀리는 만큼 토론토가 그레인키 영입에 신경 쓸 여력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슈어저의 행선지로 예측됐다. 매체는 '슈어저는 LA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커쇼가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다저스도 슈어저와 계약이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커쇼는 다저스에 남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저스는 또 다른 내부 FA 자원으로 켄리 잰슨, 코리 시거, 크리스 테일러, 코리 크네이블, 지미 넬슨 등 굵직한 선수들이 있어 다저스가 슈어저에게 큰돈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슈어저가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니라 고향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만큼 확실한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예상대로 슈어저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2년 계약이 끝나 FA가 되는 김광현의 팀 잔류 가능성도 극히 낮아진다. /waw@osen.co.kr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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