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설들, 1983 첫 우승 영광 소환한다...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0.01 10: 05

11월 3~7일 '어게인 1983 타이거즈' 행사 개최
타이거즈 전설들이 첫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인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을 앞두고 ‘어게인 1983 타이거즈’ 행사를 개최한다.

1983년 첫 우승을 달성한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KIA 타이거즈 30년사 캡처.

'추억의 충장축제'는 매년 11월 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동구의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린다.
타이거즈는 광주 민주화 운동 직후였던 1983년 프로야구 첫 우승을 이루어 광주 시민을 위로했다. 이후 11번의 우승을 일구며 즐거움을 선사했고, 프로야구 최고 명문팀으로 자리잡았다.
동구는 38년 전 첫 우승을 이룬 프로야구에 대한 추억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충장 축제에 ‘어게인 1983 타이거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첫 우승을 이룩한 전설의 타이거즈 주역들을 대거 초대해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프로야구 초대 홈런왕이자 한국시리즈 MVP 김봉연을 비롯해 '공포의 KKK타선'의 주역 김준환, 도루왕 김일권, 첫 투타겸업 선수 김성한,  타격의 귀재 김종모, 20승 투수 이상윤,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방수원 등 기라성 같은 레전드들이 참가한다. 
레전드 선수들은 축제 기간 중 광주MBC 공개홀에서 1983년 승리를 이끈 주역인 ‘전설의 귀환 토크쇼’를 갖고 첫 우승을 추억한다.
이어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영웅들의 퍼레이드’를 통해 당시의 짜릿한 영광도 재현한다. 서석초등학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야구체험 및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10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 경기에 임택 동구청장은 시구자로, 김성한 전 감독은 시타자로 나선다. 
임택 구청장은 호남1번지 동구, 문화도시1번지 동구, 행복도시1번 지 동구를 의미하는 등번호 ‘111번’을, 김성한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등 번호 ‘3번’을 달고 경기장에 선다.
동구측은 "모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추진하며 축제 방역 매뉴얼에 따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80~90년대 프로야구의 대명사 ‘해태 타이거즈’는 광주시민들에게 어려운 시대를 함께 해 온 친구이자 그리움이다”면서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지쳐있는 시민들이 전설의 타이거즈 선수 들과 함께 오랜만에 추억여행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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