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딸' 정주리가 먹피아 조직과 함께 '돈쭐(돈으로 혼쭐)'에 나섰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돈쭐내러 왔습니다' 7회는 전국 유료방송 여20대와 수도권 유료방송 남30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 먹피아 조직은 "동두천에 미군부대가 있지 않나. IMF도 이겨냈는데 현재 군인들의 외출 제한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곧이어 '동두천의 딸'로 불리는 개그우먼 정주리가 의뢰인으로 등장했고, "최근 육아를 하다 보니까 애들을 재우고 나면 배달 어플을 켜서 시켜 먹는다. 육아 퇴근 후 소주 두 명을 마시는 게 제 삶의 낙이다"라고 근황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정주리는 남동생이 자주 가는 텍사스 바비큐 맛집을 '돈쭐' 내줄 것을 부탁했고, 먹피아 조직은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없을 때가 있다고 한다. 바비큐가 혼자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그런 것 같다"는 설명에 '90분 동안 60인분 먹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먹요원들은 육즙이 가득한 텍사스 바비큐의 비주얼을 보고 "가게에 있는 소고기를 멸종시키겠다"고 선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동은, 쏘영, 먹갱과 아미, 나름, 만리로 팀을 나눠 투입된 먹요원들. 고기 초밥 만들기, 소스 원샷 하기 등의 고급 스킬을 발휘하며 유적 발골 현장과 같은 뼈 무덤을 만들어버린 먹요원들의 활약에 사장님은 넋이 나가 버렸고, 이영자 역시 "가장 억울한 게 뭔지 아느냐? '내가 못 먹고 죽을까 봐', '내가 모르는 게 있을까 봐'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라고 하소연하며 입맛을 다셨다.
그사이 정주리가 '미리내' 미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먹피아 조직은 먹요원들의 먹방만으로 총 88인분을 달성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먹피아 조직의 정체를 알게 된 사장님 부부는 "제일 힘든 시기가 지금인 것 같다", "오늘 아침도 '어떻게 사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자영업자 여러분, 같이 힘내고 견뎌서 꼭 새 출발 하자"고 다짐해 정주리와 먹피아 조직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KH그룹의 채널 IHQ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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