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잘 나갔던 두산이 10월 시작과 함께 악재가 생겼다.
두산 외국인 투수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로켓이 전날 30일 LG전에 4회를 버티지 못하고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로켓은 최근 팔 상태가 안 좋아 주사 치료를 받고, 추가 휴식을 취했는데 이날 LG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결국 부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올해 팔꿈치 상태가 조금씩 안 좋다가 어제 도중에도 안 좋았다고 한다. 엔트리를 뺐다. 열흘 있다가 체크해서 스케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복귀에 한참 걸릴 전망. 김 감독은 "잔부상을 달고 가는데, 열흘 사이에 캐치볼을 하고 바로 (복귀전) 들어갈 상황이 아니다. 열흘 간은 쉬어야 한다. 쉬고 난 뒤에 캐치볼 하고 준비하면, 복귀 기간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당분간 로켓이 빠진 선발 자리에는 박종기가 들어간다.
김 감독은 "로켓이 그동안 2선발로 중요한 역할 했는데 빈 자리는 공백이 크다. 시즌 마지막에 중요한 시기에 빠지는 것이 많이 아쉽다. 나머지 선수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