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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김유미, “산골에서 뱀 툭툭 차면서 자라··· 버스 차장이 꿈이었다”('백반기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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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김유미가 산골에서 자란 어린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유미가 방문해 보령의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두 사람은 웅천전통시장을 방문, 보령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전설의 라조면집을 찾았다.

김유미는 “인공적인 매운맛이 아니라서 좋다.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이라서 개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추는 제가 봤을 때 태양초다”라고 예측했다. 라조면에는 총 세 가지 고추가 들어갔다고. 허영만은 매운맛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두 사람은 라조기도 맛봤다. 허영만은 “비린맛이 없다”며 맛있게 음식을 즐겼다. 이 집의 비법은 잡내를 없애기 위해 고량주를 넣는거라고.

김유미는 음식을 먹던 중 고향이 서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강원도 양양 산골에서 자랐는데 뱀도 툭툭 차고 다녔다”며 어린시절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버스 차장을 보며 ‘저 언니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언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꿈이 버스 차장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키조개를 맛봤다. 허영만은 키조개 생관자를 한입에 넣고는 엄치를 들어올렸다. 사장님은 “학창시절, 학교 다녀오면 어머니가 입에 관자를 넣어주시곤 했다. 그 맛을 잊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메뉴로 키조개 두루치기를 추천했다.

허영만은 “영화 키스신 보면 너무 엉터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김유미는 “너무 유심히 보신거 아니냐”며 놀렸다. 이들은 키조개 두루치기, 주꾸미 숙회, 키조개 관자부침, 간재미 무침 등 푸짐한 한 상을 맛봤다.

키조개 두루치기에는 다른 육수가 1퍼센트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사장님은 “오직 키조개와 채소에서 나오는 물로만 조리한다”고 말했다. 김유미는 “관자를 양념에 볶으니까 쫄깃쫄깃 해져서 관자보다는 오징어 씹는 느낌”이라고 맛을 설명했다.

허영만은 “원래 충청도 사람들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모난 게 없는 사람들이다. 조금 지나면 끈적끈적한 정으로 변한다. 지금 이 두루치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ys24@osen.co.kr

[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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