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에 올랐다. 트리플 크라운이 보인다.
미란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이 2-0으로 승리했다.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더욱 낮췄다. 두산 역대 한 시즌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194개)을 세우며 탈삼진은 추격자들을 40개 이상 따돌렸다.

미란다는 경기 후 "중요한 시기이기에 선발 투수로서 팀이 이기는데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투수전 양상이라 더욱 집중하고 자신있게 던졌다.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삼진 기록은 알지 못했다. 의식하지 않았다"며 "지금 내 앞에 타자를 어떻게든 아웃시키지 위해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 더 강하게 던지는 것이 삼진을 잡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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