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류진 "아들 찬형·찬호, 아빠 왜 저러냐더라"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02 08: 27

‘속아도 꿈결’ 류진이 아이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류진은 2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 연출 김정규)을 접한 아이들의 반응을 밝혔다.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속아도 꿈결’은 최고 시청률 18.4%(1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류진은 금상백 역으로 열연했다. ‘불운의 아이콘’ 금상백은 40대 초반 한창 나이에 퇴직당한 후 사업을 벌였다가 팔랑귀로 인해 대차게 말아먹고 백수 주부 남편이 된 인물. 그럼에도 학창시절부터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했던 금상백은 속 모르는 남들 눈엔 '갖싶남'(갖고 싶은 남편)이고, 여전히 아내를 심쿵하게 만드는 중년의 테리우스로 안방극장에 비주얼 훈풍을 불어 넣었다.
류진은 큰 아들 찬형 군과 ‘아빠 어디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 큰 아들 찬형 군은 셰프가 꿈이라며 유튜브 채널과 각종 방송에서 모습을 비춰 화제를 모았고, 작은 아들 찬호 군도 아빠를 닮은 남다른 비주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류진은 “찬형이랑 찬호가 나이 차가 있어서 반응이 다르다. 찬호는 시간이 나면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캐릭터 이름을 다 외우고 다녔다. 찬호는 나의 실제 모습이랑 방송 모습이 많이 달라보였나 부다. 애들이 보기엔 상백이 좀 한심해 보여서인지 ‘아빠 왜 저래’란 얘기를 많이 했다.(웃음) 그러면서도 아빠가 드라마에 나오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반면에 애들이 보기에 좀 더 멋있는 역을 했으면 하기도 했다. 어벤저스 주인공같이(웃음). 찬형이는 시간도 없고 해서 드라마를 잘 못 봤는데, 물어보면 내가 설명해주고 그랬다. 찬형이는 드라마 내용보다 연기자 직업에 대해 묻기도 하고, 촬영하는 거 보러 가도 되냐고 묻는 등 촬영 현장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새롭게 깨우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류진은 “예능에 출연할 생각은 있다. 아이들도 나름 바빠서 시간이 허락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예능이라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잘은 못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니까 운동 예능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진은 “찬호가 요리사가 꿈이라서 지금도 요리를 많이 하고 있고 그런 장면들이 유튜브에도 많이 나왔다.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엄청 잘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어떨 때는 완전히 망쳐서 찬형이가 ‘음식물 쓰레기네’라고 한 적도 있다.(웃음) 그래도 그 중에서 밥솥으로 만든 카스테라나 츄러스, 샌드위치는 성공적으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기도 했다. 요리 쪽으로 좀 더 해보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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