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SSG)의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도루에 레전드 출신인 김원형 감독이 경의를 표했다.
추신수는 지난 1일 창원 NC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도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NC 선발 웨스 파슨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20도루 고지에 올라선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이번 도루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만 39세 2개월 18일) 한 시즌 20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양준혁이 2007년 10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달성한 만 38세 4개월 9일이었다.

2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경황이 없어 축하한다는 이야기도 못했다”며 “대단하고, 지금도 그런 몸 상태가 돼 있다는 것 자체가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해왔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 또 야구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경의를 표했다.
추신수는 더 나아가 남은 시즌 최고령 20(홈런)-20(도루)에 도전한다. 현재 18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2개의 홈런만 더 치면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역대 최고령 20-20 기록 역시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다. 양준혁은 2007년 10월 5일 38세 4개월 9일에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추신수는 이날도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대기록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