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수베로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공격을 마치고 주심 이영재 심판위원으로부터 퇴장조치를 받았다.
한화는 2사1루에서 노시환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KIA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의 슬라이더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마쳤다. 노시환은 다소 빠졌다고 봤는지 아쉬움을 표했다.

이닝교대 도중 한화 더그아웃쪽에서 고성이 나왔다. 이영재 구심이 다가가 첫 번째 경고를 보냈고, 수베로 감독이 고성 항의를 계속하자 바로 퇴장 사인을 냈다.
이후로도 수베로 감독의 항의가 이어졌고, 4심이 모두 모였고, 옥신각신을 하다 결국 더그아웃을 떠났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한화측은 "수베로 감독이 노시환의 마지막 볼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다 퇴장당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4월 7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회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고, 4분 이상 항의를 하다 시즌 1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