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이 FA 로이드를 발휘하며 선제 적시타부터 쐐기 홈런까지 날렸다.
김재환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회 선제 적시타와 7회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재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재환. 삼성 선발 최채흥의 1구째 슬라이더(128km)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정수빈에 이어 페르난데스까지 홈을 밟았다. 2-0.
3회 유격수 뜬공에 이어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재환.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삼성 세 번째 투수 최지광과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직구(145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한편 두산은 삼성을 6-0으로 꺾었다. 선발 최원준은 8이닝 무실점(3피안타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11승째.
리드오프 정수빈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페르난데스는 4타수 1안타 1득점,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