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은 역시 달랐다. 추신수(SSG)가 남다른 선구안과 동점홈런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추신수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창원 NC전에서 2루타와 2볼넷을 비롯해 KBO 역대 최고령 20도루에 성공한 추신수. 이날 그대로 감을 이었다. 1회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지만 0-0이던 3회 무사 1루서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에도 선두로 등장해 이번에는 풀카운트 끝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오태곤의 중전안타로 2루를 밟았고, 최정의 좌전안타 때 전력질주를 통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방이 나왔다. 1-2로 뒤진 8회 선두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2B-2S에서 바뀐 투수 주권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14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한방이었다. 그리고 시즌 19번째 홈런으로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눈앞에 두게 됐다.
SSG는 KT와 최종 2-2로 비기며 순위경쟁을 이어나갔다.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1-2로 뒤진 가운데 뒷심을 발휘하며 패배를 면했다. 볼넷 2개와 동점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클래스를 뽐낸 추신수 덕분이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