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사인으로 인해 ‘무한도전’이 소환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재석스5’로 변신한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세트장에 각자 가져온 보물을 숨겼다. 유재석은 ‘식스센스’에서 받은 금감, 정준하는 힙합 서바이벌에서 받은 목걸이, 하하는 아기용 미끄럼틀, 신봉선은 찬합, 미주는 반지를 보물로 꼽았다.


보물 찾기를 마친 뒤 멤버들은 ‘재석스5’로 변신, 도둑이 됐다. 하하와 정준하는 영화 ‘나홀로 집에’ 도둑 분장을, 신봉선은 죄수복을 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둑 자질 훈련이 시작됐다. 첫 번째 미션은 ‘준비된 물건들 중 더 값비싼 물건을 찾아라’였고, 각자 조예가 깊은 분야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번째 미션은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일이었다. 미주는 걸그룹 활동 때 큐빅을 많이 해봤다면서 단번에 진짜 다이아몬드와 가짜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이어 두 번째 진짜 그림 찾기 미션에서는 신봉선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정답을 맞혔다. 진짜 그림은 노은님 작가의 생명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었고, 가짜 그림은 김태호 PD가 10분 전에 그린 신혼여행지를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었다.

마지막 미션은 유재석의 진짜 사인을 찾는 것이었다. 너무 똑같았고, 당사자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급기야 유재석은 직접 사인을 해 대조하며 진짜와 가짜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진짜 유재석의 사인이었다. 2021년 버전과 2017년 버전이었던 것. 정준하는 홀로 2017년 버전을 선택했는데, 유재석은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다. 알고보니 2018년 3월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뜸했기 때문. 이는 ‘무한도전’ 종영과도 맞물려 있었고, 두 사람은 “그때가 좋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재석스5’는 소리내지 않고 라면 끓여먹기 미션을 수행했다. 몰래 집에 잠입한 멤버들은 소음측정기가 설치된 주방에서 60데시벨을 넘기지 않기 위해 조용히 미션을 이어갔지만 결국 검거되고 말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