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참시' 임재백 "박성호, 과거사 마음 아파..더 이해한 시간"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03 05: 01

개그맨 임재백이 박성호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소감을 전했다.
임재백은 2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MBC는 처음 출연인데, 훌륭하신 제작진 분들과 구성, 편집 덕분에 잘 나온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재백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 하고 있고, 박성호 선배와 일상적인 모습들인데 그 모습을 예쁘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방송 이후 가족, 친척, 지인 분들의 응원 전화와 아는 형님, 누님들이 일이 있으면 바로 주겠다고 연락을 주셔서 매니저로서 내 자신이 뿌듯했고 개그맨으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박성호 선배 덕분에 큰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송 화면 캡쳐

지난주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임재백은 박성호의 매니저로 기분 좋은 에너지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호를 살뜰히 케어하면서도 홍보를 멈추지 않았고, 천연덕스러운 매력과 너스레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낯가림이 심한 박성호를 위해 최면 치료를 권유, 어렸을 때 가졌던 트라우마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면서도 매니저-연예인 관계인 임재백과 박성호. 임재백은 “박성호 선배와 호흡은 축구로 치면 케인과 손흥민 같다. 박성호 선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박성호 선배가 낯가리고 예민한데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이 나를 위해 일도 같이 다녀주고 항상 도와주고 응원 해주고 티를 내진 않지만 맞춰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전혀 힘든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박성호 선배가 이야기를 하기 전 니즈를 딱 알아맞출 때 기분이 좋다. 공적일 때도, 사적일 때도 너무 잘 맞는다. 지방 촬영이나 행사를 갈 때도 긴 시간 동안 나는 말 하는 걸 좋아하고 박성호 선배는 듣는 걸 좋아한다. 서로 눈만 보고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상황극도 시작하는 만큼 잘 맞는다. 생각해보면 박성호 선배의 깊은 개그 내공으로 부족한 나를 받아주고 있는 것 같다. 주말 TBS ‘박성호의 4X6=24’를 같이 하면서 항상 외치는 ‘키스’ 구호처럼 합이 잘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임재백은 “박성호 선배가 좀 더 살갑게 지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밝은 표정으로 맞이하고 그런 모습들이 달라지셨다”며 “내가 달라진 점은 조금 더 박성호 선배에게 집중하고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면을 통해 박성호가 낯가림을 심하게 하게 된 이유도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재백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과거사가 있었고, 그동안 남모르게 아파하셨을 거라는 생각에 내가 너무 ‘조금 더 살갑게 웃어라’, ‘인사드렸느냐’ 등 다그친 것 같아 죄송했다. 그런 이유를 알게 되어서 박성호 선배를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재백은 “방송이 나가고 박성호 선배의 민요 실력을 보시고 ‘국악 한마당’에서 연락이 왔다. 나보다 박성호 선배가 더 좋아하셨다”며 “함께 주말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도 받으면서 평일 DJ가 되는 게 목표다. 올 겨울에는 캐롤 앨범도 함께 낼 생각이고, 박성호 선배가 켈리그라피를 배우시는데 나는 더빙을 하는 유튜브도 할 계획이다. 이런 모습들을 ‘전참시’를 통해 다시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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