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이대로 다저스와 결별? 왼쪽 팔뚝 이상으로 또 IL행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0.03 11: 08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왼쪽 팔뚝의 이상을 느낀 커쇼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미치 화이트를 콜업하는 로스트 이동을 발표했다.
커쇼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팔뚝 이상으로 조기 강판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자 명단 등재로 커쇼의 이번 시즌 정규 리그는 끝이 났고, 팀이 포스트 시즌에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가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지난 7월부터 왼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재활에 돌입했다. 두달 여의 공백이 있었고 9월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다. 이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채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
이번 시즌 커쇼는 22게임에 선발 등판하는 동안 121⅔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커쇼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큰 것은 10월에도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점이다"라고 했지만 팔뚝의 부상이 예상보다 크다면 이마저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커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의 계약이 모두 끝나기 때문에 더 이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할수도 있다.
커쇼는 시즌이 끝난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다저스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옮길 것인지, 또는 은퇴를 할 것인지, 아직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텍사스 출신이지만 지난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커쇼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2억1500만 달러, 그리고 2019시즌을 앞두고 3년 93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두 번이나 체결했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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