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끝까지 이어간다. 류현진의 어깨에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 운명이 걸렸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전날(2일) 6-4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을 살렸다.
1회부터 토론토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좌전 안타로 나가고 세미엔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후 볼티모어 선발 민즈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토론토가 2021년 10월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를 꺾었다. 최종전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3/202110030717777708_6158db3864e1b.jpg)
2회초에는 선발 마노아가 1실점을 했지만 2회말 스프링어의 3점 홈런이 터지고 3회말 추가 1득점, 5회말 비셋의 솔로포, 잰슨의 투런이 터지면서 토론토가 2연승에 성공.
먼저 끝난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맞대결, 탬파베이가 양키스를 12-2로 완파하면서 토론토 희망도 이어졌다. 이제 남은 1경기에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그 운명을 류현진이 쥐고 있다.
양키스 경기 결과도 끝까지 봐야겠지만, 4일 메이저리그 최종전이 비슷한 시간에 모두 열리기 때문에 선발 등판 예정인 류현진이 자기 몫을 해둬야 한다.
볼티모어는 올해 13경기(12경기 선발)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인 브루스 짐머맨을 선발로 올린다. 만만치 않은 좌완이다. 지난달 29일 보스턴전에서는 4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팽팽한 투수전 가능성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잔했던 류현진이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4승에 성공하고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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