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첫 승일까? 카펜터 7전8기일까?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9위 KIA 타이거즈의 팀간 12차전이 열린다.
전날은 한화가 4-2로 앞서다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이 김선빈에게 뼈아픈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4-4 무승부를 이루었다.

2경기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탈꼴찌 경쟁을 하는 두 팀의 대결은 또 다른 관심사이다. 최하위팀이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심준석(덕수고)를 잡을 수 있다. 그래도 감독들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IA는 돌아온 한승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월 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계투로 나서다 선발로 전환해 안정감을 보였다. 9월23일 두산전은 5이닝 비자책 투구를 했다.
150km가 넘는 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 포크와 커브, 투심까지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지고 있다. 힘을 뺀 투구로 안정감이 생겼다. 한화를 상대로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외국인 좌완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예고했다. 26경기 등판했으나 5승(11패)에 그쳤다. ERA 3.88과 10번의 QS를 작성하는 등 꾸준함을 보였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강한 상대투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단 3실점했는데도 승리가 없다. 이번에는 8월21일 두산전에서 5승을 따낸 이후 승리가없다. 이날이 7전8기에 도전한다.
양팀 타선은 전날 4득점에 그쳤다. 상대투수가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투수전이 예상된다. 한화는 전날 홈런을 때린 하주석과 노시환, KIA는 우타자들의 방망이가 터져야 실마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