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조영우에게 기대를 건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T 위즈와 시즌 15차전을 벌인다. 전날(2일) 경기에서는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올해 124경기에서 56승 11무 57패로 공동 6위에 있는 SSG는 조영우를 선발로 내세워 5강권을 향한 경쟁을 이어간다.
조영우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SSG 마운드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롱릴리프 노릇을 하다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27경기에서 3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선발 등판한 조영우는 5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올해 첫 선발승을 거뒀다. 개인 첫 선발승은 지난 시즌이었다. 두 번째 선발승이기도 하다.
조영우는 KT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노린다. 올해 KT전은 네 차례 등판, 11⅔이닝 1실점에 평균자책점 0.77로 매우 강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저번 경기, 공기 좋았다. 정말 경제적인 투구수로 이상적으로 5이닝을 마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 하나하나 전력 투구를 하는 게 이닝 신경쓰지 않고 혼심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긴 이닝을 맡기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김 감독은 “연투를 했지만 투구수 따지면 김태훈, 서진용 대기 가능하다”면서 “김택형은 힘들 듯하고”면서 고민을 엿보였다. 또 김 감독은 “불가피하게 3연투 상황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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