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양의지 사인대로 던져주길” 송명기 향한 주문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0.03 13: 12

“의지 형 믿고 단순하게 했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송명기, 그리고 포수로 선발 출장하는 양의지의 배터리 호흡을 기대했다.
이날 NC는 양의지가 다시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를 했다. 전날 경기 허리 통증으로 하루 휴식을 취했고 재차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송명기 /OSEN DB

최근 부진한 송명기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알고 있는 양의지의 포수 리드에 송명기가 기댈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임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가 마운드 위에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양)의지와 붙이는 게 좋지 않을가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라며 "그리고 의지가 어제 하루 쉬었고 허리도 괜찮다고 해서 송명기와 양의지를 붙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서 고민하기 보다 단순하게 양의지의 사인대로 갈 수 있게 해보려고 했다. 단순하게 생각을 하면 인터벌도 짧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제구력까지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 불펜진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전날 경기 신민혁의 6이닝 2실점 호투가 있었지만 4-2로 앞서던 8회말 롯데에 2점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3연투였던 홍성민, 이용찬을 모두 내세우고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일단 홍성민과 이용찬은 모두 휴식을 취할 전망.
이 감독은 “어제 홍성민이 막아줬으면 했다. 모두 3연투가 걸려 있었다. 이용찬에게 4타자를 맡기려고 해도 무리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투수교체가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오늘은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 등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로 불펜을 꾸려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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