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작심 비판한 수베로, "우리 이도윤 좀 칭찬해달라"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0.03 14: 06

"이도윤 좀 칭찬해달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 심판의 자세를 작심 비판하더니 선수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3일 광주 KIA전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전날 퇴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KBO 심판들이 판정은 최고 수준인데 심판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맞춰야 한다. 심판 권위에 한마디도 할 수 없는가. 상호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OSEN DB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던 수베로 감독은 "우리 이도윤 좀 칭찬해달라"며 특별 부탁까지 했다. 
올해는 41경기에 뛰면서 46타수 9안타, 타율 1할9푼6리를 기록 중이다. 5월 31일 콜업을 받은 이후 계속 1군 엔트리에 이름을 넣고 있다. 가끔 선발로 나서지만 주로 백업요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도윤은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15년 2차 3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내외야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이다. 2018년 2경기에 뛰었고, 2020년 14경기에 모습을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내내 대단히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팀의 내야는 어느 정도 주전이 세팅이 된 상황이라 경기에 거의 나가지 못하는데도 항상 가장 열심히 훈련을 하고 파이팅도 좋다"고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에도 사실은 주전들의 휴식을 위해 하루 정도 기용할 생각이었는데 3일째 선발로 나간 것은 본인 스스로가 쟁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 담장을 직격한 타구도 그렇고,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도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비가 강한 선수로, 팀의 위기에서도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수비 퍼포먼스가 가장 기대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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