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홈런 피날레' 오타니, ML 최초 '퀸튜플 100' 역사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04 08: 0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최종전에서 46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최초 '퀸튜플 100'을 달성했다. 한 시즌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 선두타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시애틀전에서 2경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였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홈런 손맛을 보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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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시즌 45호 홈런 이후 11경기 만에 46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48개로 이 부문 공동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46호 홈런과 함께 100타점을 돌파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으로 투타 5개 부문 세 자릿수 기록을 돌파하는 '퀸튜플 100'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시애틀 좌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맞아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홈런이 폭발했다.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86.4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2회 1사 2루에선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95번째 볼넷.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2사 3루에서 다시 한 번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시즌 96번째 볼넷. 8회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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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최종전을 7-3으로 승리, 77승85패로 시즌을 마쳤다. 에인절스에 덜미를 잡힌 시애틀은 90승72패로 실낱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희망이 사라졌다. 스즈키 이치로가 빅리그에 데뷔했던 2001년이 마지막 가을야구로 최근 2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waw@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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