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106승을 하고도 지구 우승에 실패한 LA 다저스에 부상 악재가 또 생겼다. 다저스의 홈런 리더 맥스 먼시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서 부상을 당해 포스트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마지막 등판에서 왼팔 부상을 입어 포스트 시즌 출장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먼시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3회 초 수비를 하던 중 1루로 달리던 밀워키의 제이스 피터슨과 부딪히면서 왼쪽 팔을 다쳤다.
0-0이던 1사 1루 상황에서 피터슨이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와 포수 윌 스미스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스미스가 달려나가 볼을 잡은 뒤 1루로 빠르게 던졌지만 피터슨의 등을 맞혔다. 그러나 베이스 라인 약간 안쪽으로 달린 피터슨은 베이스 위에서 공을 잡기 위해 자신의 앞쪽으로 뻗은 먼시의 왼팔을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사진]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4/202110040506772719_615a1bdb057ac.jpg)
먼시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왼쪽 팔을 부여잡은 채 비명을 지르며 통증을 호소했다. 1루심은 일단 피터슨의 수비 방해로 인정, 아웃을 선언했다.
먼시는 알버트 푸홀스와 바로 교체됐다. 먼시의 부상 정도는 바로 알려지지 않았다.
먼시는 이번 시즌 타율 0.250에다 36홈런, 9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다. 36홈런은 다저스 팀내 랭킹 1위.
다저스는 이날 밀워키를 꺾고 106승 5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샌디에이고 승리하며 107승 55패로 다저스를 1경기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제패한 다저스는 9년 연속은 실패했다.
다저스는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