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끝내기→보스턴 역전극→토론토 PS 탈락…기적은 없었다(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04 07: 58

류현진이 시즌 14승을 거뒀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은 불발됐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동반 승리하면서 토론토의 가을야구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시즌 최종전을 12-4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10패)째를 거뒀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48호 홈런왕 확정포까지 폭발했다. 조지 스프링어는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3회 만루 홈런까지 3안타 5타점을 폭발했다. 
볼티모어와의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긴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공동 1위 양키스와 보스턴 둘 중 한 팀이라도 지면 시즌 163번째 추가 경기, 타이브레이커 게임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했다. 토론토가 승리했을 때 양키스와 보스턴 모두 승리를 확정짓지 못한 상황. 토론토의 기적이 이뤄지는가 싶었다. 

[사진]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왼쪽)가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 레이스를 홈에서 상대한 양키스는 8회까지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탬파베이가 의외로 전력 승부를 하면서 양키스가 고전했다. 하지만 9회 1사 2,3루에서 애런 저지가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면서 먼저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래도 토론토에는 희망이 있었다. 보스턴이 패하면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타이브레이커가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보스턴의 뒷심이 대단했다. 5회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 1-5로 뒤져 패색이 짙던 보스턴은 6회 1점을 낸 뒤 7회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9회 데버스가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38호 홈런. 데버스가 4안타 4타점으로 대폭발한 보스턴이 7-5로 역전승하면서 마지막 남은 AL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론토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순간. 1경기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아울러 20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렸던 시애틀 매리너스도 이날 LA 에인절스전에 관계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가 빅리그에 데뷔했던 지난 2001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200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20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AL 와일드카드는 보스턴과 양키스의 단판 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두 팀의 시즌 성적은 92승70패로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선 보스턴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오는 6일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개최된다. /waw@osen.co.kr
[사진] 알렉스 버두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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