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압도’ 블게주, AL 타격 4관왕…류현진 다승 공동 2위 쾌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04 11: 18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개인 타이틀 4관왕을 차지했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은 막판 부진 속에서도 다승 공동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사다난했던 2021 메이저리그가 4일(이하 한국시간) 15경기를 끝으로 팀 당 162경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에서 무려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 3자리가 결정된 역대급 한 시즌이었다.
치열했던 순위싸움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타격은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48개), 득점(123점), 출루율(4할1리), 장타율(6할1리)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홈런왕 경쟁에서 막판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와 함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2개 앞선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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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의 영예는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에게 돌아갔다. 타율 3할1푼9리를 치며 게레로 주니어와 동료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3할1푼1리)를 제쳤다. 최다안타는 게레로 주니어를 3개 차로 꺾은 보 비셋(토론토, 191개)이 가져갔고, 타점왕은 페레즈(121개), 도루왕은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40개)의 차지였다.
내셔널리그에선 이적생 트레이 터너(LA 다저스)가 타율(3할2푼8리), 최다안타(195개), 도루(32개)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홈런왕은 42홈런의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거머쥐었고, 타점왕은 홈런 2위(38개)인 아담 듀발(113개, 애틀랜타), 득점왕은 프레디 프리먼(120점, 애틀랜타)이 가져갔다. 아울러 후안 소토(워싱턴)는 출루율 1위(4할6푼5리),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장타율 1위(6할1푼5리)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선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 로비 레이가 빛났다. 평균자책점(2.84), 이닝(193⅓이닝), 탈삼진(248개), WHIP(1.04)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승왕은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16승)이 가져갔다. 그리고 14승의 류현진, 스티븐 마츠(이상 토론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이 그 뒤를 따랐다. 류현진은 시즌 막판 부진 속에서도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밖에 구원왕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리암 헨드릭스(38세이브)에게 돌아갔다.
내셔널리그에선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가 탈삼진(247개)과 이닝(213⅓이닝)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는 다승왕(20승), 코빈 번스(밀워키)는 방어율왕(2.43), 샌디에이고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구원왕(39세이브)을 각각 차지했고, 다저스맨이 된 맥스 슈어저는 WHIP 1위(0.86), 평균자책점(2.46)과 탈삼진(236개) 2위에 오르며 베테랑 파워를 과시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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