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맞대결’ 양키스 vs 보스턴, 160km 파이어볼러 맞대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05 08: 52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만났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최고 시속 16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콜은 올 시즌 30경기(181⅓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했다. 포심 평균 구속은 97.7마일(157.2km), 최고 구속은 101.5마일(163.3km)을 찍었다.

[사진] 뉴욕 양키스 게릿 콜(왼쪽), 보스턴 레드삭스 네이선 이볼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콜은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13경기(84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5년과 양키스 소속인 지난해 등판해 2경기(1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볼디는 이름값에서는 콜에 조금 밀리지만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콜과 큰 차이가 없다. 32경기(182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포심 구속 역시 평균 96.8마일(155.8km), 최고 100.7마일(162.1km)까지 나와 콜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2018년밖에 없지만 6경기(2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61으로 활약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나란히 92승 70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보스턴이 10승 9패로 앞선다. 팀 득점은 보스턴(829)이 아메리칸리그 4위, 양키스(711)는 10위에 머물렀다. 팀 OPS 역시 보스턴(.777)이 3위로 7위 양키스(.729)에 앞선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에는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DJ 르메이휴 등 특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라파엘 데버스, J.D. 마르티네스, 잰더 보가츠, 헌터 렌프로, 엔리케 에르난데스, 알렉스 버듀고 등이 이끄는 보스턴 타선과 화끈한 화력전을 보여줄 힘은 충분하다.
강력한 파이어볼러와 강타선을 보유한 라이벌 두 팀이 두 번째 기회가 없는 단판전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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