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진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감독이 1군 코칭스태프에 전격 합류한다.
5일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5일부터 아베 2군 감독을 1군 작전 코치로 보직 변경한다.
요미우리는 5일 현재 59승 51패 승률 0.536으로 1위 야쿠르트 스왈로스, 2위 한신 타이거스에 이어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센트럴리그 3연패를 위해 타격 및 작전 강화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변화를 꾀했다.

이 매체는 "아베 감독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현역 시절 통산 2132안타 406홈런을 기록한 아베 감독의 가세로 공격력 향상은 물론 포수들의 능력도 한층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군 지휘봉을 잡은 아베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악명이 높다. 경기 중 실책을 하면 지옥의 펑고가 기다리고 있다.
외야수 카사이 하야오는 경기 중 느슨한 플레이로 주자를 살려줬다. 경기 후 그는 300개의 펑고를 받으며 실수를 한 플레이를 반복해야 했다. 선수들은 "진짜 악마"라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요미우리 2군의 투수 코치들은 젊은 투수들이 제구를 걱정하면서 팔 스윙이 작게 던지지 않게 과감하게 던져라고 지도한다. 볼넷을 허용해도 괜찮다고 주문한다. 그러나 아베 감독은 투수가 볼넷을 허용하면 불같이 화를 낸다.
투수 나오에 다이스케는 홍백전에서 볼넷을 연발한 뒤 벤치에서 공개적인 설교를 들었다. 이어 30분 이상 노크를 받았다고 한다.
아베 감독의 호통에 선수들은 공포를 느낄 정도라고 한다. 경기 중 선수들이 실책을 하면 아베 감독은 곧장 불같은 질책이 쏟아진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쫄아서 실책을 더 저지른다는 후문이다.
성적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한 외야수는 아베 감독의 지옥의 펑고를 받고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조에 합류하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