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롯데)가 한미일 통산 2700안타를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5일 사직 KIA전에서 시즌 31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한미일 통산 27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임기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에 이어 5회와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8회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롯데는 KIA를 13-3으로 격파하고 시즌 첫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대호는 "한미일 통산 2700안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튼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한국에서 얼마 전에 2000안타를 달성했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내가 바라는 건 안타 개수나 개인 기록이 아니다. 은퇴 전에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올해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집중하면 가을 야구에 나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팀에 보탬이 되어 후배들, 팬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다"고 가을 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