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5할’ 키움, 조상우·한현희 복귀로 대반격 나설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06 12: 20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키움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후반기 승률 5할(20승 6무 20패)를 맞췄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안우진, 한현희, 제이크 브리검 등 주축 선발투수들을 잃은 키움은 힘겨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였다. 조상우 역시 올림픽 출전 이후 후유증으로 잔부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왼쪽), 한현희/ OSEN DB

하지만 키움은 후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6위를 전반기로 마친 키움은 후반기 5할 승률을 지키며 5위(61승 6무 59패)를 수성중이다. 4위 두산(60승 5무 56패)과는 1게임차, 6위 SSG(57승 11무 58패)와는 1.5게임차를 유지중이다.
안우진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2경기(11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77으로 활약중인 가운데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조상우도 지난 5일 1군에 콜업됐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지난 일요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점검을 했지만 아직 본인이 만족할만한 몸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구속이나 제구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 일정이 거의 끝났고 훈련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서 일단 1군에 콜업했다. 역할은 부상 이전과 같지만 점검 차원에서 여유있는 상황에 한두번 정도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조상우의 합류는 키움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키움 불펜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4.07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선발진이 불안한 가운데 불펜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조상우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5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있는 한현희 역시 복귀를 준비중이다. 한현희는 10월 14일부터 1군 등판이 가능하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3일 “한현희는 아직 구체적인 복귀 계획을 잡지는 못했다. 전반기에는 선발로 뛰었지만 투구수가 어느정도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대체선발 김선기가 페이스가 나쁘지는 않아서 복귀 시점 상황에 따라 보직이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반기 악재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키움은 후반기 복귀전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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