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대만족 "최민준, 팀이 힘든 시기에 '인생투'를 해줬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06 14: 09

“민준이가 ‘인생투’를 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다시 한번 데뷔 첫 7이닝 투구에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프로 4년 차 투수 최민준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전날(5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최민준을 언급했다.

SSG 랜더스 투수 최민준. / OSEN DB

김 감독은 “민준이가 프로에 와서 가장 잘 던졌다. 인생투를 했다. 팀이 힘든 상황인데, 그 타이밍에 인생투를 해줬다”며 “어제 경기로 다시 자신감을 얻었을 듯하다. 그간 선발 기회를 얻고 힘든 과정과 실망한 날이 있었을텐데 다 깨끗하게 다 잊었으면”이라고 전했다.
최민준은 LG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김 감독은 “매번 어제처럼 할 수 없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고 기회다”며 “민준이는 제구가 좋은 투수라고 평가를 받았다. 어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이상하게 제구에 문제를 보였는데 그간 힘들었던 거 다 날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최지훈(우익수)-오태곤(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남태혁(1루수)-최주환(2루수)-김강민(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 1회 첫 타석에서 이민호의 공에 팔뚝을 맞은 최정은 타박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이다. 통증이 좀 남아있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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