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롯데의 활력소였던 외야수 김재유가 시즌 아웃 됐다.
김재유는 지난 5일 사직 KIA전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대호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하다가 슬라이딩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고 추재현으로 교체됐다. 왼쪽 무릎 부근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시즌 아웃이었다. 롯데는 "오늘 김재유 선수는 구단 지정 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MRI 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3개월 재활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86경기 타율 2할8푼7리(174타수 50안타) 1홈런 18타점 26득점 7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재유는 최근 주전 중견수로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득점권 타율은 4할6푼2리에 달할 정도로 집중력이 강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올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마감하게 됐다.
이날 롯데는 김재유와 진명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내야수 최종은과 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등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