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올라가면 100%라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조상우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35경기(34⅔이닝) 6승 4패 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다소 무리를 했고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지난달 2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5일 1군에 다시 등록됐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6일 “조상우는 지난 일요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점검을 했지만 아직 본인이 만족할만한 몸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구속이나 제구에 대한 우려가 있다. 역할은 부상 이전과 같지만 점검 차원에서 여유있는 상황에 한두번 정도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일 경기에서는 키움이 8-2로 여유있는 승리를 했음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어제 원래 8회 정도에 시험등판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하지만 선수 본인 의사도 그렇고 팀 방향성도 그렇고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계획을 변경했다. 오늘부터는 이전처럼 7~9회 중요한 순간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지난번에도 한화전에서 시험등판을 했다가 이후 잠시 부진했던 적이 있다. 그런 상황에 반복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구속이나 제구가 본인이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수치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100%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윌 크레익(1루수)-송성문(3루수)-박동원(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병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홍원기 감독은 “빅병호는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로 나간다. 크레익, 박병호, 박동원이 지명타자 등 수비 포지션을 생각하면 번갈아 나가야한다. 세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크레익이 우익수, 박병호가 1루수,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이 제일 좋지만 크레익이 우익수로 나가면 수비에 부담이 있다. 앞으로도 타격감이나 상대투수와의 매치업을 고려해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