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돌아왔다.
수아레즈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8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당시 롯데전에서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던 수아레즈는 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을 하다가 돌아왔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제1경기 수아레즈 투입을 예고했고, 최대 4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최고 시속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SSG 타자들을 막았다. 모두 28개의 공으로 2이닝을 책임졌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등판한 수아레즈는 첫 타자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김찬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오태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서건창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진 후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첫 타자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남태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강민을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 도움으로 병살 플레이가 완성되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 6회부터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6회말 추가 2득점을 하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LG의 4-1 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수아레즈는 구원승으로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수아레즈는 지난달 26일 첫 불펜 투구에서 25개의 공을 던졌고 29일에는 30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 2일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이날 복귀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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