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위에 우리” 한기웅 리포터, 방송=60분, 촬영은 2박 3일? (‘유퀴즈’)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0.07 06: 51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기웅 리포터가 대구 경북에서 ‘싱싱고향별곡’이 큰 사랑을 받는다고 밝혔다.
6일 전파를 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5화는 전국 팔도를 누비며 즐거움을 주는 '팔도 리포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레전드 리포터 한기웅이 등장했고 “대구 경북에서 방송을 하는 한기웅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기웅의 딸은 아버지의 유퀴즈 출연 소식에 “너무 기뻤지만 ‘보이스피싱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경력은 27년에 ‘싱싱고향별곡’을 14년째 방송하고 있다고. 한기웅은 “산 밑 골짜기가 있다.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있다. 이런 마을이 수천 개다”라고 설명했다.
‘싱싱고향별곡’의 시청률에 대해 한기웅은 “유재석씨가 기분 나빠하실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이 사랑을 받을 때 대구, 경북에는 '무한도전' 위에 우리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즈아냈다.
한기웅은 “'싱싱고향별곡'은 2박 3일을 촬영한다. 방송은 60분이지만 가는 곳이 멀다”라고 설명했다. 한기웅은 “오프닝은 북을 치면서 ‘좋구나’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기웅은 “내가 많이 배우진 않았지만 나에겐 세상을 알게 해준 방송이다. 어른들의 삶을 통해 내가 크는 것 같다. 하나하나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 선 자리가 최선을 다한 자리다. 누구나가 이 세상에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함부로 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한기웅은 원래 꿈이 없었다고. “꿈을 꾸기에는 제 입장이 너무나 힘이 들었다. 소년 소녀 가장이었다. 동생들을 학교 보내야 하는 입장이라 제 꿈을 꾸기에는 힘든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나도 숨을 쉬어야하니까 연극을 했다. 그러다가 방송을 했다. 이렇게 오래 방송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웅은 “모친이 돌아가는 모습을 봤다. 자식을 떠나 보내는 마음을 이제는 알겠다. ‘엄마 나도 열심히 살다가 죽어버려야지’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방범대, 택시 운행, 그릇 회사까지 안해 본 일이 없다고. 한기웅은 “밥그릇을 팔았다. 그 달에 전국에서 제일 많이 팔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기웅은 “친구네 집에 가서 밥 한 그릇 먹고 ‘밥그릇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취직했습니다. 친구 인간 만들어놓겠습니다’라고 했다”라며 영업 비밀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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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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