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부상 병동' SSG, 잠실 원정길에 희망을 발견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07 06: 26

SSG 랜더스가 5강권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길에 희망을 봤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앞서 제1경기 1-4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도 폭발했지만 선발 등판한 오원석의 호투가 돋보였다.
오원석은 지난 8월 29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긴 이후 9월 한달간 승수를 쌓지 못했다. 2패만 더 안았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06 /sunday@osen.co.kr

승패도 따져야겠지만 일단 내용이 전부 좋지 않았다. KIA전 이후 4이닝이 최다였다. 게다가 지난달 4일 키움전에서는 4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패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또 패전을 안았다.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불펜으로 이동한 이후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지난 1일 NC전에서 2⅓이닝 1실점 투구를 하고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자신의 인생투까지는 아니었지만 SSG가 선발진 균열로 힘겨운 시기에 제 몫을 다해줬다. 오원석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6승)째를 챙겼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였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LG 타선을 막았다.
오원석은 모두 7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오랜만에 승수를 쌓았다. 덕분에 SSG도 제1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다음 경기를 잡으며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SSG가 이번 잠실 원정길에 찾은 희망은 오원석과 최민준이다. 전날(5일) 경기에서는 선발 최민준이 7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면서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이틀 동안 3경기를 한 SSG. 이날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는 선발 이태양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실점이 이어졌지만 두 경기에서는 오원석과 최민준이 팀에 승리를, 5강 싸움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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